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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레이브를 아십니까?
레이브 중에서도 90년도 말에 Daft Punk Alive 1997 이런 앨범에 있는 그런 소리들이요.
이렇게 드럼 머신 하나랑 MS20 같은 신디사이저 하나 가지고, 되게 멋있는 이런 락 적이기도 하고, 이런 느낌을 아무튼 레이브라고 해 보겠습니다.
제가 파악한 이런 레이브 음악의 특징은, 드럼 머신 소리 위에 어떤 한 마디 또는 두 마리 정도 되는 간결한 루프가 많은 모듈레이션과 함께 다양한 모습으로 변조되어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어우 시끄러워
이 음악의 시작은 레이브였고요. 그래서 레이브를 만들기 위해서 간단한 리프부터 시작을 했죠.
이런 리프가 나왔고요.
여기다가 모듈레이션도 하고 디스토션도 하고 여러 가지를 해서, 이런저런 모습으로,
그리고 곡을 전개를 하다 보면 다른 소리들도 많이 필요하게 되고요.
그리고 드럼 머신은 아니지만, 제가 열심히 공들여서 찍은 비트들을 이 위에 얹으면,
뭐 이런 게 되었더라라는 이야기이고요.
저는 이 음악은 아주 시끄러운 음악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끄러운 음악을 만들고 보니까 갑자기 확 조용해져 보고 싶기도 하고 그때 누군가의 랩이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죠.
언텔 씨를 만나게 된 것은 스월비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스월비의 친구였던 것 같더라고요.
음악의 중간에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의 래퍼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했고, 언텔이 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건 가사였습니다. 저는 랩음악의 정서에 익숙하지 않은 면이 있어서 가사의 내용 같은 경우에는 한번 자유롭게 언텔에게 맡겨 보았는데요.
가사를 쓴 내용이 어떤 뭐 클럽 이야기, 어떤 허세에 대한 이야기, 그런 거를 써준 걸 들었을 때 제가 절대 쓸 수 없는 가사라고 생각을 했어요.
쓸 수 없는 것도 맞고, 제가 쓰고 싶은 내용도 아니었는데, 그게 이 음악에 묻어 있으니까 너무 대비가 돼서 그 대비가 재밌다고 느꼈어요.
음악에서도 어떤 분위기를 환기하는 그 대비라는 면이 있었고, 가사에서도 저라는 사람과 언텔라는 사람의 그 대비가 뭔가 재밌다고 느껴져서 곡 제목을 콘트라스트라고 하게 되었던 거죠.
힙합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과 궁금증과 동경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들의 크루 문화 이런 것도 되게 부럽다고 생각을 평소에 많이 하고 있었고요.
그들과 저도 어울려서 조금 힙한 이미지를 빨아먹고 싶었던 저의 얌체 같은 생각이 있었는데요.
언텔이 그 부분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언텔은 아주 나이스한 청년이었습니다.
음악을 정말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이었고요.
계속 어울려서 놀고 싶은데 이 나이 많은 전자 음악가를 껴줄지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 리프 중심의 라우드한 음악이 나오다가 갑자기 중간에 감성적인 화성 진행이 나오는 것은 제가 좋아하는 전자음악가인 일본의 신이치 오사와, Mondo Grosso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사람이죠.
그 사람의 2000년대 후반의 작업들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언텔 나랑 음악 또 하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