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음악하는 사람들은 모두 관심종자랍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그리워서 부르고 또 부른답니다
한곡이 진행되는 찰나를 위해 삶을 쥐어짭니다
하고싶은 얘기로 한참을 끝도 없이 외치고 또 외친답니다
비록 재능은 없고 누구의 관심도 없이
쓸쓸히 인생의 무대를 내려온대도
우리네 삶은 불행하지만은 않죠
많은 사람들이 꿈꾸지만 이루지 못한 꿈들을 내손에 쥐고 갑니다
불 꺼진 무대 뒤의 초라한 나를 본 적 없을 겁니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무대가 끝나면 내려와야만 하죠
그래요 그냥 망한 인생일 거예요
뭐라고 치장해봐야 인지부조화에 정신승리일 뿐
이 생에는 틀렸나봐요
그저 당신들의 관심이 필요했을 뿐이라고
솔직히 말하지 못한 것뿐이죠
비록 곤궁히 살고 철저한 무관심속에
화려한 무대와 무관해 보인다 해도
우린 인생의 낙오자가 아닙니다
아름다운 꿈을 한바탕 꾸고서 돌아갑니다
그곳에 돌아갑니다
그곳에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