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ge una pista para reproducir
불빛 하나 둘씩 꺼지고
사람들 발자국이 멀어져
의자 위에 남겨진 코트와
종이컵 몇 개만 남았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숨이 가쁘게 뛰던 무대가
이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용히 숨을 고르네
무대가 끝난 뒤에야
비로소 내 마음이 들려
노래 속에 숨겨 둔 말들을
천천히 꺼내 보는 시간
누군가의 하루 끝에
조금이라도 닿았을까
혼잣말처럼 물어보며
오늘 밤을 접어 본다
마이크 선을 차례로 말고
포스터를 떼어 내다 보면
언젠가 이 자리마저도
다른 이름에 자리를 내주겠지
그래도 괜찮다 말하며
기타를 다시 케이스에 넣어
문을 나서며 속으로만
한 줄의 멜로디를 흥얼거려
무대가 끝난 뒤에야
비로소 내 마음이 들려
노래 속에 숨겨 둔 말들을
천천히 꺼내 보는 시간
누군가의 하루 끝에
조금이라도 닿았을까
혼잣말처럼 물어보며
오늘 밤을 접어 본다
골목 끝 가로등 불빛 아래
조용히 길을 걷다 보면
다음 노래 첫 마디가
어느새 입술에 올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