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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짜리 방 안
삐걱대는 창문 사이로
흘러드는 크리스마스
찬 공기 때문인지
시려워지는 마음
괜히 열어본 문밖엔
고장 난 센서 등에
깜깜해 무서워
아예 놓지도 못하고 선
차마 잊지도 못하고 선
미루고 미루다
맞이한 크리스마스야
아 혼자도 괜찮다고
살아가기도 바쁘다고
사랑도 우정도 추억도
나에겐 남 이야긴 걸
그런데도 아주 가끔씩
그저 편지를 쓰고 싶어져
나는 그런 생각도 했다며
네가 보고 싶다며
잠들지 못하는
한 겨울밤의 끝자락
메마른 손끝에는
무엇 하나 닿지 않는데
하나 괜찮지 않으면서
눈이 내리길 바라면서
미루고 미루다
맞이한 크리스마스야
아 혼자도 괜찮다고
살아가기도 벅차다고
사랑도 우정도 추억도
나에겐 남 이야긴 걸
그런데도 아주 가끔씩
무언가 놓친 기분이어서
그저 네가 떠올랐었어
아주 옛날의
아 언젠가 네가 남긴
그 마음은 여기 남아
우연히 마주치진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데
밝게 빛나는 이 밤도 결국
저물고 나면 잊혀지겠지
그리워하는 마음만이
겨울을 지샐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