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길 위에서 눈을 떠보니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이 사라졌더군
난 그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과
그저 외면함으로 모든 것들 위로했네
하지만 나
내 안에 흐르는 눈물은 어쩔 수 없고
끝을 모르는 찌듬은 더이상 싫고
지나간 첫사랑을 생각해보니
그 시절 내가 얼마나 순수했던지
지금의 나
뭘 그리 겪었는지 왜 더이상
순수함 없는 나
문득 창가에 핀 선인장 꽃이
사막 한 가운데 있어야 할 그 꽃이
내 작은 창가에서 곱게 피었네
난 그저 감사의 표시로 물을 주지만
그 자리가 니 자린지는
너에게 솔직하게 말해줄 수 없는 나
이젠 이젠 이젠 이젠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사막으로 가자
사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