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조용한 오늘 밤
눈앞이 어쩐지 흐릿해
어제의 나는 울고 있었지만
이젠 그냥, 그런가 보다 해
스쳐 간 말들 떠올라도
이상하게 아프지 않아
아마도 나, 조금은
괜찮아진 걸까
다 지나갈 거야
시간이 데려가 줄 거야
붙잡던 마음도, 흐릿한 얼굴도
조금씩 멀어져 간다
다 지나갈 거야
그때의 우리도 언젠가는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말하겠지
그때 참 좋았었다고
노래가 다시 흐르고
날 울리던 그 멜로디가
이상하게 지금은 따뜻해서
살짝 입가에 미소가 번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일
굳이 이유를 찾지 않아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듯
마음도 제 길을 찾아가
다 지나갈 거야
시간이 데려가 줄 거야
붙잡던 마음도, 흐릿한 얼굴도
조금씩 멀어져 간다
다 지나갈 거야
그때의 우리도 언젠가는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말하겠지
그때 참 좋았었다고
계절이 바뀌고
공기가 달라져도
너의 이름은
여전히 예쁘다
이제는 그 기억이
나를 울리진 않아
다 지나갈 거야
이 밤이 끝나면 다시
새로운 하루가 오겠지
나는 그저 걸어갈 거야
다 지나갈 거야
그때의 우리도 언젠가
서로의 기억 속에서 말하겠지
그때 참 사랑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