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 여전히 따뜻한데
내 마음은 차갑게 식었다
너 없는 방 안엔 시계 소리만
틱탁 틱탁 흘러간다
누군가의 웃는 소리
오늘따라 거슬려서
괜히 창문을 열어본다
괜히 너를 찾아본다
이제 내가 어쩔까
다 잊은 척 또 웃어볼까
텅 빈 방, 텅 빈 마음
그냥 그렇게 하루가 간다
이제 내가 어쩔까
남은 말들은 삼켜볼까
끝났다는 걸 알아도
아직 너를 놓지 못한다
추억이 담긴 사진첩
우리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들리는 노래는 괜히 다 슬퍼서
더 이상 노래를 듣지 않는다
괜찮은 척해도 티가 나
내 주변 공기는 무겁다
누가 나 대신 울어주면 좋겠다
나는 이제 눈물도 안 난다
이제 내가 어쩔까
다 잊은 척 또 웃어볼까
텅 빈 방, 텅 빈 마음
그냥 그렇게 하루가 간다
이제 내가 어쩔까
남은 말들은 삼켜볼까
끝났다는 걸 알아도
아직 너를 놓지 못한다
꿈에서나마 선명했던
네가 점점 흐려지고
다시 돌아올 리 없단 걸
이젠 알아, 그래도 난
이제 내가 어쩔까
그냥 이렇게 살아볼까
내일이면 좀 괜찮을까
아니, 아직은 아니다
이제 내가 어쩔까
조용히 불 끄고 눈을 감아
끝났다는 걸 알아도
계속 너를 놓지 못한다